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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앱 Audible 구독 후기,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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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5811 2020. 12.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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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1월 11일 부터 한달 넘게 audible premium plus 멤버십을 체험해본 후기입니다.

지금은 한달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고, 다음 달도 결제해서 구독을 유지하고 있어요.

무료체험기간 이후에는 한 달에 14.95달러 입니다.

멤버십에 포함된 것들

프리미엄 플러스 멤버십에는 달마다 1 크레딧이 제공되고, 플러스 카탈로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레딧 하나 = 책 한권 이용권 입니다.

제가 읽고싶던 책들은 권당 20달러 내외 정도 했으니까 오디오북을 따로 구매하는것보다 멤버십에서 제공되는 크레딧으로 사는게 더 싸긴 하죠.

그리고 만약 크레딧으로 구매한 도서의 음질 등등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환불도 가능합니다.

그럼 읽고 환불하고 읽고 환불하고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아마존에서 이런 악성 사용 의심 회원은 경고와 제한조치를 한다고 합니다.

11월 11일부터 멤버십 체험을 시작했는데, 총 1일 7시간 정도 들었네요. 31시간!

이 정도면 꾸준히 들었다 할 수 있겠죠? 멤버십 체험 이후로 짬 나면 읽던 책을 재생하는 습관이 생기긴 했어요.

여기엔 물론 집중 안하고 틀어둔 시간, 졸며 들은 시간도 포함돼 있어서, 완전히 독서시간으로 인정해줄(ㅋㅋ)시간은 이것보다 좀 적어요.

Audible 프리미엄 플러스의 장단점

멤버십 경험은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만족인데,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근데 장점이 더 커서 아마 앞으로도 구독을 유지할 것 같아요. 장단점을 몇 가지 들어 볼게요.

장점1: 책읽기의 부담이 적다

말 그대로 앱 열고 이어폰만 끼면 책읽기가 시작됩니다. 빨래 개면서, 산책하면서, 이동하면서 조금만 집중하면 책의 내용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주로 2-30분 걸을 일이 있거나, 자기 전에 이어폰 꽂고 틀어놓습니다.

독서를 해야지! 하고 굳게 마음 먹고 책상이나 침대에 앉아서 책을 펴는 과정이 앱을 켜고 이어폰을 귀에 꽂는 걸로 대체되니까 일과 속에서 짬을 내어 책읽기를 시작하는 마음의 허들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책읽기를 시작하는 게 사실상 유투브 영상을 틀거나, 모바일 게임을 시작하는 것만큼 쉬워지니까요.

유투브에서도 주로 정보 전달 컨텐츠나 자산관리, 자기계발, 생산성 등등에 관련된 영상을 자주 보시고, 종종 또 다른 영상을 찾아 헤매는 분이라면 audible 한번 써 보세요.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양과 질이 달라집니다..

장점2: 손과 눈이 자유롭다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손으로 책을 붙잡고 눈은 책에 박은(?)채 읽어야하지만 오디오북은 손과 눈이 자유로워집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청각에만 집중하게돼서 책 내용에 더 몰입되는 기분이더라고요.

손과 눈이 자유로운 덕분에 이동시간, 단순한 집안일을 하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점도 좋고요.

다만 단순 작업이 아니라 조금 생각이 필요한 일을 할 때 오디오북을 틀어놓으면 오히려 두쪽 다 집중이 안되고 정신만 산만해지는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너무 멀티태스킹에 집착하지 않고, 적당히~ 때를 봐가면서~ 이용하는 게 좋겟죠.

장점3: 영어책을 편하게 읽는다

이건 진짜 audible의 최고 장점입니다. 

저의 영어 독해 수준은.. 소설은 어렵고 비문학은 읽을만한 정도입니다.

소설은 배경 묘사, 감정 묘사 등등에 쓰이는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해서 읽기가 어렵고, 비문학 도서는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같은 책의 영어(원문)버전과 한국어 버전이 있고, 한국어 번역이 준수하다면 고민 없이 한국어 버전을 골라서 봅니다. 저 같은 분들 많으시겠죠.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된 글을 눈으로 읽을 때의 피로감이 확실히 더 큰것 같아요. 저는 영어로 된 어떤 책을 완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죽을것 같이 괴롭지만 헤쳐나가야되는 숙제가 됩니다.

근데 audible은 tts도 아니고, 저자가 직접 읽거나 전문 나레이터가 명확한 발음으로 읽어주니까 같은 내용을 눈으로 읽을 때 보다 훨씬 에너지 소모가 적고 덕분에 진도도 빨리 나갑니다. 특히 저자가 읽어주는 책은 본인 책이라서 그런가 전달력도 기가 막힙니다.

audible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읽지 못했을 양의 영어 원서를 읽게(?) 듣게(?) 되니까 이 점이 정말 구독을 끊지 못하게 만드는 장점인 것 같아요.

장점(?)4: 꿀잠 예약

장점인지 모르겠는데, 가만히 누워있으면 떠오르는 잡생각을 멈추지 못해서 잠을 설치는 저에게는 완전한 장점입니다.

30분 sleep 예약을 걸어두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정신차려보면 그 다음날이 되어있습니다. 보통 듣기 시작하고 20분 정도 되었을 때 잠드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은 10분동안의 책은 듣지 못한 채로 넘어가지만 저는 이부분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책의 큰 줄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정말 토씨 하나도 놓치기 싫을 만큼 좋은 책이라면 다시 또 들으면 되니까요. 책을 다시 한번 본다는 것의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단점1: 읽고 싶은 책은 보통 플러스 카탈로그에 없다

그렇습니다.. 멤버십 가입만 하면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책의 목록인 '플러스 카탈로그'에는 유명한 책, 읽고싶던 책이 보통 없습니다.

밀리의 서재를 비롯한 국내 전자책/오디오북 구독 서비스를 떠올려보셔도 될 것 같아요. 잘 팔리는 책은 멤버십 이용권에 포함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죠.

제 경우 플러스 카탈로그에서 골라서 열심히 들은 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안나 까레리나?..

광고 없는 팟캐스트도 제공하는데, 끌리는 팟캐스트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크레딧으로 책을 구매해서 읽는 게 거의 전부인 것 같아요.

단점2: 크레딧 한개.. 좀 아쉽다

멤버십 구독을 시작하면 읽고싶던 책을 열심히 찾아보고 위시리스트에 넣습니다. 한 권 듣는 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아요. 그럼 다음 책을 사고싶어집니다. 저도 그래서 첫 달에 책 하나 더 샀어요.

한 달에 크레딧 하나만인게 조금 아쉬워지는 순간이 올 겁니다.. 멤버십 회원은 크레딧을 좀 더 싸게 추가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책 가격 그대로 지불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이거 보신 분들은 그런 실수 하지 마시고 꼭 추가 크레딧 구매를 하시길 바랍니다..)

1년 단위로 149.5달러를 지불하고 12크레딧을 한 번에 받는 플랜도 있긴 합니다. 다만 한 번에 큰 지출을 한다는 게 좀 부담스럽죠. 몇 달 써보고 난 답답해서 못살겠고! 무조건 12권 이상은 읽을 것 같다! 하시면 1년 플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점3: 나레이터에 따른 호불호가 있다

아직 맘에 안드는 나레이터가 읽은 오디오북을 만난 적은 없지만, 가끔 책 리뷰를 보면 나레이터에 대한 혹평이 줄줄이 달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외국어 단어의 발음을 너무 못한다, 소설을 읽어주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연기를 한다, 이런 식입니다.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나레이터의 스타일 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되면 아쉽겠죠.

물론 책마다 약 5분 내외의 샘플을 제공해주니, 샘플을 듣고 대강의 책 내용과 음질, 나레이터 스타일 등등을 미리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구매 후 영 못듣겠다 싶으면 환불해도 됩니다.

그래도, 만약 한 가지 버전의 나레이션밖에 제공되지 않는다면 오디오북이 맘에 안들면 결국 종이책 또는 전자책을 볼 수밖에 없다던가 하게 되니까.. 이 점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결론은 구독 연장!

단점보다 장점이 커서 구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단점도 뭐.. 어차피 읽을 책이라면 크레딧을 추가로 구매하면 되는 거고, 멤버십을 유지한 상태에서 크레딧으로 구매하는 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법이니까 제 입장에서 멤버십 구독을 해지할 이유가 되진 않아요.

프리미엄 플러스 멤버십 한달 무료 체험하기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제가 체험한 audible premium plus 체험을 시작할 수 있어요!

Try Audible Premium Plus

특히 영어 원서 읽기를 꾸준히 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되는 분,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책을 가볍게 접해보고 싶으신 분, 긴 출퇴근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제가 audible에서 사서 들어본 책들 중 만족했던 책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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