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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일상, 팁

by Yun#5811 2021. 8. 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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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결과 발표까지는 한참이 남았으니 이제 슬슬 플랜b를 생각해야 되는 시기이죠.

처음에는 당장 아무 곳이나 인턴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해야 할 일도, 정해진 스케줄도, 부담도 없는 이 시기가 모처럼만에 주어졌고, 또 인생 살면서 자주 오지 않을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보고 싶었는데 못 했던 것들을 해보자.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이 아닌 것에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이유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뭐 그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외교관이 아니라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뭘까? 직업을 떠나서라도, 내가 하고싶었던 일, 궁금했던 것들은 뭘까?

답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프로그래밍!

문사철에 피가 끓는 심장을 갖고 태어나서(ㅋㅋ) 이과 가라는 선생님들의 조언에 '저는 뼛속부터 문과라서 안되겠어요'라며 칼같이 거절하고 문과를 택한 뒤, 상경계와 제2외국어를 전공하고, 고시 공부를 한 사람 치고는 뜬금없는 전개입니다.

공부를 하던 와중에도 컴공의 세계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내가 너무도 모르는 세계인데, 나와 너무도 가깝다고 느꼈어요. 어렸을 때 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요. 초등학교때 생활기록부를 떼 보면 '이런 애가 왜 컴공을 안갔지?' 싶을 정도더라고요.

또하나의 계기가 있는데, 외교사위키를 만들 때입니다. 위키를 만드는 게 저는 쉬울 줄 알았어요. 근데 하나하나 다 풀어야 할 문제 투성이더라고요. 어찌저찌 검색을 해가며 만들어 놓긴 했는데, 이 때의 과정이 저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가 막힌 부분이 뭐였는지, 어떤 문제와 싸웠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조차 모릅니다.ㅎㅎ 그냥 "솔루션을 검색해서 그대로 해보니 됐다"의 반복일 뿐이었어요. 근데 돌이켜보면 그 때의 시간들이 저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안 되는 문제를 갖고 새벽까지 씨름하다가 '이걸 이렇게저렇게 해보면 되려나?' 하면서 잠들고, 깨자마자 노트북을 켜서 그대로 해보고.. 노잼 수험생활의 유일한 재미였어요.

이 때 느낀 점이, 첫째. 이런 것들을 자유자재로 할 줄 알면, 그거 완전 슈퍼파워잖아? 둘째. 이거 완전 재밌잖아!!

이후에 렘노트로 필기를 할 때에도, css를 요리조리 바꿔가며 노트를 보기좋게 만들어 보기도 하고, 원하는 기능을 구현한 오픈소스를 찾아보기도 하면서 나도 코딩 잘하고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코딩 공부의 여정을 시작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게 제 진로 전환의 첫걸음이 될지, 한 개의 취미생활이 될 지, 잠깐의 즐거운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한 번 제대로 배워보려고요. 첫 공부는 노마드코더에서 시작합니다. http://nomadcoders.co

 

노마드 코더 Nomad Coders

코딩은 진짜를 만들어보는거야!. 실제 구현되어 있는 서비스를 한땀 한땀 따라 만들면서 코딩을 배우세요!

nomadcoders.co

개발 공부에 관한 이야기는 별개의 블로그에 기록하겠습니다. 아직은 빈집이지만 링크는 걸어둘게요. https://justyun.tistory.com

 

Just Yun

 

justyu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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