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할 일 없는 시간이 많아져서, 뜨개질을 시작해봤어요.
시간만 나면 폰을 켜서 유투브 보고, SNS 보거나 게임 삼매경에만 빠져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이래선 안되겠다. 내 전두엽이 녹아내리겠구나.. 싶어서 차분히 집중하면서 쉴 수 있는 취미가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거든요.
제가 손재주는 못 타고났지만 은근히 사부작사부작 뭐 만들고 이런거 좋아해서요. 딱일 것 같았어요.
유투브에 '초보 코바늘' 검색해서 눈에 띄는 영상 여러개 본 뒤에 '바늘이야기'에서 네트백을 구매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위 사이트에서 '네트백' 검색해서 골랐어요.
실이 적당한 분량으로 오고, 영상 설명을 보며 뜰 수 있어서 시작하기에 편할 것 같았어요.
구매한 물품 목록은 다음과 같아요.
정말 딱 필요한 만큼만 구매했어요ㅎㅎ
도착하자마자 영상을 열고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방바닥에 쿠션깔고 앉아서 ㅋㅋ 시작은 귀엽게
사슬뜨기, 짧은뜨기, 빼뜨기 정도만 사용되고, 그물모양이라 진도가 빨라서 초보가 하기에 딱 좋았어요
코바늘이 아예 처음인데, 패키지와 함께 제공되는 강의 영상만 보고 따라하기 충분했습니다. 진짜 왕초보용 맞는 것 같아요.
쟌~ 금방 완성했어요. 6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집중해서 강의 보며 하다가, 반복 구간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유투브 보면서, 팟캐스트 들으면서 설렁설렁 했습니다.
차분히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한 소정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완성된 가방은 가볍게 장바구니로 쓸 생각이에요. 저기에 장 봐 오면 귀여울 것 같지 않나요.. 그렇다고 말해..
만들고 나니 실이 좀 남아서, 전자책 단말기 넣어다닐 파우치를 만들어 보려고요.
마찬가지로 유투브에서 기웃기웃 검색해보다가 선생님 한 분을 모셨습니다. 이것도 완성되면 보여드릴게요.
참 취미생활하기 좋은 세상이네요.. 유투브에 없는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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