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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기록(1) - 오랜만에 다시찾은 영어

🤓 공부인간

by Yun#5811 2021. 12. 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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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다시 찾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저.. 최근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면접 준비기간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거든요. 제 스스로의 영어실력에 대해서요.

영어 질문에 영어로 답하려니, 어려운 질문이 아닌데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 때 당시에 첫째, 큰일났다. 면접 어떡하지

둘째, 시험에 붙어도 문제다. 외교관인데 영어를 이렇게 못해도 되나? 하는 두 가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종합격하면, 입부 전까지 영어공부좀 다만 조금이라도! 해둬야겠다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마음만 먹고 막상 합격하고 나선 영어고 뭐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차마 그럴 수 없는 영어 실력이었답니다. 제가 마음 먹으면 그대로 실천하는 그런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공부방법1 - 원서읽기

지금 1) 원서읽기 2) 영어과외 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원서 읽기의 효용은.. 말해야 입만 아프죠. 언어는 input이 하염없이 되어야 실력이 성장한다고들.. 하더라고요.

영어 공부 목적도 있지만, 읽고싶은 책을 원문 그대로, 어려움 없이 편하게 읽고싶다는 욕심도 있었어요. 학생 때부터 놓지 못한 제 로망이랄까요. 이렇게 시간 많을 때 도전해봐야죠.

제가 처음 잡은 책은 이 책이에요.

비교적 최근에 call me by your name 영화를 봤거든요. 영화도 좋았고, 스토리라인이 따라가기 어렵다거나,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너무 복잡해서 머리가 깨질 것 같다거나 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아서 요친구로 한번 시작해봤습니다.

그래서 지금 진도는 .. 매우 느려요. 어쩜좋죠. 그치만 하다보면 방법이 생길거에요. 포기하지마 제발

공부방법2 - 과외

역시. 의지력이란 돈을 지불해서 외주를 주는 게 답인가 봅니다.

당근마켓에서 영어 선생님을 찾았어요 ㅎㅎ

간단히 채팅으로 공부 목적과 현재 수준을 말씀드리고, 상담때 간단한 테스트(?)를 본 뒤 어제 첫 수업을 했습니다.

사실 영어공부 포스팅을 시작한 이유도 이 수업을 하며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함입니다.

첫 시간 숙제로 기사 하나를 모르는 단어/표현들을 찾아가며 읽어갔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1/nov/23/a-tale-of-two-pandemics-the-true-cost-of-covid-in-the-global-south

 

A tale of two pandemics: the true cost of Covid in the global south | Kwame Anthony Appiah

The long read presents Reconstruction after Covid: While the rich nations focus on booster jabs and returning to the office, much of the world is facing devastating second-order coronavirus effects. Now is the time to build a fairer, more responsible inter

www.theguardian.com

단어 정리는 이런 식으로 스프레드시트 importxml을 활용해서 자동화 했어요.

어우.. 기사가 길고..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모르지만 이런 기사에서 상당히 자주 쓰일법한 표현들이 많았습니다.

이걸 제가 혼자 읽을 리는 없고, 단어를 찾고 정리해가며 읽는 건 절대절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과외선생님을 모시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합니다. (꺅 무서워)

선생님과 함께 한 문단씩 보며 생소한 표현을 체크하고, 문단의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글 전체에서 이 문단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문단으로부터 저자의 성향이나 입장을 알 수 있는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강 이해하면서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시간에 글의 구조를 포함해서 요리조리 뜯어보며 물어보시니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대강' 이해할 만큼만 읽고 왔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번엔 좀 더 시간을 들여 읽어야겠어요.

문단마다 제가 잘 모르는 표현들은 예를 들거나 단어의 기원을 알려주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모인 표현들을 갖고 다음 수업 전까지 글을 한 편 완성해 오는게 매 수업의 숙제입니다.

아직 숙제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았지만,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해서 생소한 단어를 써볼수록 제 머릿속에 잘 남을거라 하시더라고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모두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아요.

기대한 것 보다 많이 얻어갈 것 같은 수업이었어서 설레고 재밌습니다. 이게 바로.. 사교육의 맛..?

다음 시간에는 짤막한 소설이나 에세이도 다뤄본다고 하셔서 또 기대중입니다.

수업 들으며 꾸준히 포스팅으로 기록해두려 합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영어 못하는 내 자신이 덜 무서워지는 날이 오겟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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