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답안지 열람신청 했어요.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 많이 하다가 신청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관해서 주변에 도움을 주고 싶어도, 제가 뭘 썼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힘들더라고요. 더군다나 나중에 회상하며 복기하는 것과, 실제로 현장에서 쓰고 나온 내용에 차이가 클 수밖에 없거든요.

일단 신청해두긴 했는데, 답안지 열람할 때 사진촬영, 필기 모두 안된다 하더라고요. 눈으로 열심히 째려본 다음에 나오자마자 카페에라도 뛰어들어가서 복기해야 하나봅니다.

그날 최대한 잘 외울 수 있게 미리 문제도 봐두고, 대강의 목차 정도는 짜둔 상태로 가야겠어요.

2차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거나, 합격권 점수를 받아본 적 없는 분들은 합격자가 실제 현장에서 쓴 답안을 볼 수 있으면 공부 방향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시험 직후에 본인 답안지를 복기해둔 분이 계시다면 제 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합논술까지 복기를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일단 보류해두고, 국제정치, 국제법, 경제학 답안은 실제 답안지와 최대한 비슷하게 복기해보려 합니다.

통논 1은 그럭저럭 괜찮은 점수지만 통논 2가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점수라.. ㅋㅋ 이걸 복기를 해서 어디서 죽쒔는지 뜯어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어요.

국제정치는 애매한 점수라 고민되지만, 제일 오리무중인 과목이라 복기를 하는 게 안 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고요..

경제학도 강사분들이 이미 해설을 해두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어떤 문장을 썼고, 수식은 어디까지 자세히 썼고, 그래프는 어떻게 그렸는지 등등이 궁금할 수 있을 것 같아 복기해보려 합니다.

제일 궁금한 건 국제법 입니다. 다른 분들이랑 내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고득점이 나왔지..?.. 저도 모르겠어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복기본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보려고요. 수요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게 상담 받으셨던 분들은 원하신다면 무료로 드리려 합니다.

복기본을 요리조리 뜯어보며 자가채점 해보고.. 하는 나름의 분석을 해볼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