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공부 기록을 꾸준히 포스팅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얼마 안돼서 포스팅을 포기했었다.
말 그대로 그럴 시간과 에너지가 1도 없어서.
1차 시험이 끝나고 나서야 다시 공부기록 포스팅을 시작하게 될 줄 알았는데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한 치 앞도 모른다는게 이런말인가 싶다.ㅎㅎ
오늘도 여느날과 똑같이 독서실에서
아침에 헌법과 언어논리, 점심식사 후 헌법 리뷰, 오후부터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저녁식사 후 헌법 보충 등등..
을 할 계획을 품고 기계처럼 공부중이었다.
18년도 자료해석 기출을 풀기 시작해서 한 시간 이십 오분 쯤
"아 생각보다 오래걸렸네. 25분부터는 마킹 해야하니까 마무리하자"
하고 있었는데
밖에 계시던 스터디원 중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시험 연기된 거 알고있어요?"
.....
띠요옹?
ㅋ,, 1차 시험을 4일 앞둔 오늘, 무려 4월 중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미정]]]]]...
하루하루 긴장감 속에서 컨디션 체크 해가면서
수면시간 조절하고, 밥도 조심하고, 행여나 다치거나 아플까 걱정해가며
매일같이 시험 스케줄대로 PSAT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맥이 탁 풀렸다.
지금도 손 끝에 힘이 안들어가는 기분이다.ㅎㅎ
깜짝 놀랬고, 혼란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어쩔 수 있나.
다시 계획을 세우고 하루 빨리 시작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
미뤄진 시험이 언제가 될 지 정해진 건 하나도 없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나는 1차 시험을 보고 2차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이니까.
일단은 4월 중순에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작년 경제학 3순환 미시 인터넷 강의를 2주 안에 빨리 끝내고
국제경제학과 경제학 문제를 남은 기간 풀기로 했다.
잔잔바리로 국제정치 논문과 IFANS 자료를 읽을 것이다.
그리고 여태 감 올려놓은 게 아까워서, 유지 용으로 아침마다 PSAT 40문제 한 세트씩은 가볍게(?) 풀 생각이다.
아무래도 의욕이 없어질 것 같긴 하지만.
긴장을 놓거나 방심하게 되는 게 가장 무서운 일이니 일부러라도 오버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내가 PSAT 감을 금방 올릴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아마 3월 말 쯤에는 다시 PSAT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경제학 마무리 지어놔야지.
일단 오늘 내일은 푹 쉬어야겠다. 긴장이 풀리고 어안이 벙벙하다. 공부하다보니 별 일이 다 있네.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서
수험생들 다들 마음 편하게, 불안해하지 않고 공부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악!!!
아무리 침착하려 해도
체력 갉아먹으며 버티며 지내온 1차 준비기간이 너무도 아깝다.
...뭐... 그래도. 별 수 있나. 허허..... 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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