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목표 설정
문제유형 분류하기
2단계: n개의 유형 수준에서 성취해야 할 첫 번째 목표는 "문제유형 분류하기" 입니다.
강사분들의 분류나, 시중 문제집의 분류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서 문제들을 봐가며 유형을 파악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훨씬 빠르게 내 것으로 체화되기 때문입니다.
유형 분류의 기준이나 분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저는 그림(그래프)의 유무, 표의 갯수, 열이나 행의 범주, 상황판단과 비슷한 문제, 단순 빈칸 채우기 문제.. 등을 기준으로 나누었고,
명시적으로 이름 붙이거나 따로 해당되는 문제들을 모아두거나 하진 않고
머릿속에서 다른 유형의 문제들을 다르게 인식하는 데에만 초점을 두었습니다.
내가 필요한 건 첫눈에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미리 연습해 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유형별 전략 세우기
두 번째 목표는 "유형별 전략 세우기" 입니다.
- 본인이 강한 유형과 약한 유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 자신이 자신있는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땐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답을 찾아내고,
- 약한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땐 일단 넘어가되,
- 도전해볼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디서부터 접근해서 어떤 방식으로 답을 찾아낼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장 약했던 문제는 "주어진 표의 내용을 그래프로 변환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40문제 중 2문제가 출제되는 이 유형은 저는 처음 턴에선 일단 넘어가고,
두 번째 턴에서는 선지 중 비슷한 방식으로 변환한 표들 먼저 확인하기, 숫자를 그대로 옮긴 그래프 보다는 (증가율 등으로) 한 단계 가공된 그래프를 우선 확인하기.
와 같은 대응책을 미리 정해두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장점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저만의 해결 경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으며
- 정답률이 널뛰기 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풀이 연습을 해가면서 특정 유형의 정답률이 낮다면 방식을 하나씩 바꿔보면서 정답률을 높여가는 실험을 수행해볼 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의 목표 두개, 즉 1. 문제유형 분류하기, 2. 유형별 전략 세우기 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단계인 각각의 문제풀이를 할 때 집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가닥이 잡히죠?
3단계 목표 설정
나 파악하기, 나만의 풀이법 만들기
문제를 풀어가면서 나만의 풀이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침착하지 못하게' '덤벙거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발문 읽기 → 표의 행과 열 범주 보기 → 머릿속으로 자료의 내용과 문제 예상하기 → 쉬운 선지부터 정오 판단하기
의 순서로 일원화 하였습니다.
나만의 풀이법은 나의 문제풀이 성향, 계산실력,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파악해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많이들 하시는 것처럼 '양치기'로 문제만 많이 푸는 게 아니라, '나만의 풀이법을 만든다' 라는 목표를 갖고 자신을 관찰하면서 문제풀이를 하는 겁니다.
이후에 물론 중간중간 어떤 선지를 먼저 볼 지를 바꿔보기도 하고,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면 발문 읽기 정도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이게 일종의 피드백이겠죠. 다음 목표입니다.
전략 적용, 피드백하기
위에서 만든 나만의 풀이법을 적용해서 문제를 풀어보고 한 문제당 걸리는 시간, 정확도, 실수가 나오는 부분들을 파악합니다.
유난히 잘 틀리는 유형이나, 잘 틀리는 실수 패턴들을 파악하고, 위에서 만든 풀이법에 수정을 가해봅니다.
모든 문제풀이는 이러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답을 고르는 과정부터 리뷰 이후 단권화 과정까지가 이뤄져야 합니다.
다음엔 실제로 문제 하나 하나씩을 풀며 공부할 때에 집중해야 할 포인트나 팁들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