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공부 관련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외교원 수험생 입니다.
피셋을 공부해신 분들은 한번 쯤 '피셋 단권화'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요
대체 단권화가 뭔지, 어떻게 단권화를 하라는 건지 감이 오지 않을 분들, 특히 독학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했던 단권화 방식을 보여드릴게요.
보시고 괜찮다 싶은 부분만 가져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법은 다 다르니까요.
단권화 자료란?
저의 단권화 자료입니다. 3개년도 정도씩 스프링으로 제본해 두었습니다.
단권화 자료는 보통 A4용지를 반으로 나누어서 왼쪽에는 문제, 오른쪽에는 여백으로 구성합니다.
신림동 고시촌에는 이런 형식으로 피셋 문제를 편집, 인쇄, 제본하여 판매하는 복사집도 있습니다.
아니면 고시촌 복사집에서 00과목 00년도 단권화 자료 주세요 라고 주문하면 뚝딱 만들어 줍니다.
저는 제가 직접 편집해서 인쇄, 제본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긴 작은 제본기를 사다가 집에서 유투브 보며 제본하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단권화 자료를 직접 제작, 제본한 이유는 공부내용 정리를 손글씨로 다 쓰기보다는 노트북으로 작성해서 인쇄하는 게 더 효율적이기도 하고, 나중에 볼 때 가독성도 높을 것 같아서 입니다.
단권화 방법
처음에는 시간 재고 문제를 푼 뒤, 리뷰를 하면서 투자 시간을 줄이고 정확하게 답을 도출할 수 있는 풀이법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빈 공간에 적습니다.
번외) 선지 접근법
저는 처음에 표를 보며 문제의 맥락을 대강 파악하고, 답일 것 같은 선지를 먼저 판단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아래 문제에서는 "답 찾는 선지: ㄹ"라 써놓았네요.
사람마다 쉬운 선지부터 제거하는 방식, 그냥 우직하게 1번부터 보는 방식, 뒤쪽에 답이 있을 거란 예상 하에 345-12 순으로 보는 방식 등 선지 접근법은 다양합니다.
저는 1) 텍스트를 읽는 속도가 빠르고, 2) 계산에는 약했기 떄문에 이와같은 방식을 택했습니다.
저와 반대로 숫자를 만지는 데 자신있는 분들은 다른 방식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문제입니다.
기출 반복하기
보시면 제가 타이핑 하며 해설 쓰듯이 리뷰해놓은 것과, 초록색 펜으로 줄긋기, 계산, 엑스 표시 등등이 되어있는 것, 그리고 노란 색으로 하이라이팅이 되어있는 것 세 가지가 확인되시죠.
그럼 제가 이 문제를 1) 시간 재고 풀기, 2) 리뷰하며 타이핑, 3) 초록색 펜으로 복습, 복습하며 주목해야 할 부분 하이라이팅
이렇게 최소 세 번 풀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과정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것 아니냐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사 모의고사를 많이 풀고 리뷰하는 대신, 기출을 반복하여 곱씹어 보는 식으로 공부하였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공부하시는 분들과 들이는 시간은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노란 하이라이팅은 내가 풀면서 실수한 것, 실수할 만 한 것, 또는 이 문제의 포인트라 생각하는 것을 표시한 겁니다.
이렇게 해두면 막판에 기출을 훑어볼 때 강조표시된 부분을 중심으로 빠르게 수 년도의 기출을 훑어볼 수 있습니다.
참고 사진
혹시 제 단권화 자료를 참고하실 분이 계실까 싶어, 하나 더 올려드리겠습니다.
초록색 펜으로 구체적으로 선지 정오 판단 한 방법을 써두었네요.
분수 대소 판단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당시에 가장 편한 방식이라 생각한 방법을 써두었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다음에 볼 때 예전에 해둔 필기를 보고 '아 방금 한 것보다 이 방법이 더 쉬웠네' 하던가, '이거보다 방금 내가 푼게 더 효율적이네' 이렇게 판단 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됩니다.
시험장에서 최적의 풀이법으로 풀 수 있을 리가 없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푸는 게 최적일까? 하고 고민해보는 과정 자체가 자료해석 문제풀이의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 방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이상입니다.
집 정리를 하다가 단권화 해둔 자료를 보면서 블로그에 공유해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아주 중구난방이네요.
대체 이게 단권화 소개인지, 자료해석 공부방법 공유인지 ㅎㅎ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 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흔적 남겨주세요.
포스팅과 관계 없는 내용이더라도 질문해 주시면 열심히 답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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