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시험 공부에 진입하시는 분이나 외교관을 꿈꾸고 있는 고등학생 분들에게 국제정치학과 관련하여 도움이 될 책들을 몇 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본격적으로 책상에 앉아 밑줄 긋고 암기해야 할 수험서들은 제외하였고,
시험 관련성이 크지 않은 책들도 제외하였습니다.
이 책들은 외교관후보자 2차시험의 국제정치학 과목의 수험서로 활용되고 있는 도서들이면서,
편안하게 취미 독서하듯 읽어두기에도 적합한 책들입니다.
외교관의 꿈을 가진 중고등학생이라면 독서기록에 이 책들을 담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래부터는 갓 입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정하여 7권의 책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외교사/이론/국제정치경제 세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2:근대 동아시아와 말기조선의 시대구분과 역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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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사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는 데 글밥이 되어 줄 책입니다.
신림동 학원의 정 선생님이 수업 교재로 활용하십니다.
2권이 개항기 이후부터의 동아시아사를 다루고 있어 수험에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수험생들은 이 책의 모든 범위를 읽고 요약하기보다는, 취미 독서 하듯 쭉 읽기를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동아시아사 공부는 기출 등을 참고해서 연표를 만들어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교재나 도서를 통해 공부할 때 빠르게 흡수하고 정리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승리 이후(반양장)-1006(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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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는 1) 아이켄베리의 시각과 2) 외교사 지식 두 가지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아이켄베리의 이론을 정리하고, 그의 시각으로 본 외교사의 내용도 꼼꼼히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외교사 공부가 된 뒤에 볼 때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분쟁의 이해: 이론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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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셉 나이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선택의 깔때기' 라는 이론의 틀을 활용해 분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전쟁에 관한 여러 이론에 근거한 해석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소개된 책들 중 가장 쉽습니다. 제일 먼저 읽어도 무방할 겁니다.
다만 전체적인 외교사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양차 세계대전에만 집중되어 있으니까요.
이 책의 내용은 압축해서 요약해 두는 것이 앞으로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개정판 국제관계사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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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사서 들고다닐 땐 저만 보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많이들 책꽂이에 꽂아두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올해에 개정도 되었네요.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 즉 1차 세계대전 발발부터 냉전의 종식까지 굉장히 자세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쓰인 책입니다.
요약 정리된 수험서나 연표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생생한 정책결정자들의 대화, 에피소드, 국내 정치적 사정 등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각 잡고 요약/정리하기 보다는 읽어가며 당시의 역사를 간접체험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또는 외교사를 공부하다가 사건의 맥락이 이해가 안될 때, 연결이 부자연스럽다고 느낄 때, 구체적인 정책결정자의 의도나 당시 상황적 맥락이 궁금할 때 발췌해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전 범위를 읽으면서 연한 펜으로 하이라이팅 정도는 했습니다.
신한국책략 4.0:북한 핵위협과 한반도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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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론] 부분을 꼼꼼히 읽고 정리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수험 초반에는 이 책의 이론 부분이 너무 간단하고 다 아는내용이어서 (과연 그랬을까요) 굳이 꼼꼼히 봐야하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올해 이 책을 보니 정말 이론의 에센스가 간결하게 들어있더군요.
공부는 결국은 돌고 돌아 기본이라는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었나 싶습니다.
수험생활 초반에 꼼꼼히 읽고 정리해 둔 뒤, 공부를 마무리할 때 한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다만 굉장히 간결하다보니 어떤 이론은 몇 줄만에 소개가 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이론들 중 흥미가 가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론은 각주에서 원문 제목을 찾아 따로 조사해보는 방식의 공부법도 추천합니다.
[한울아카데미]왈츠 이후 (국제정치이론의 변화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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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뭐해 하는 책이죠. 외교원 준비하시는 분들 중 100이면 99는 갖고있는 책입니다.
신한국책략의 [이론] 부분과 마찬가지로 이론들의 엑기스만 모아 정리되었습니다.
요약 정리는 따로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요약 된 것이니까요.
신한국책략과 마찬가지로 읽으면서 학자 이름을 검색해보거나 각주를 활용해서 자료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굉장히 압축되어있기 때문에 논리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이 책만을 뚫어져라 보거나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 보다는, 원문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문을 찾아봄으로써 의문점에 대해 확실한 해소를 할 수 있고 그 때부터 그 내용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공부한 내용은 머릿속에 그만큼 선명하게 각인될 겁니다.
똑같이, 수험 입문과 마무리에 좋은 책입니다.
20세기의 유산 21세기의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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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경제는 이 책으로 시작해서 이 책으로 마무리하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시험에 나오기 어려울 거라 생각되는 뒷부분의 몇 장을 제외하고는 '장'당 1-2페이지 정도로 요약해 두고 관련 기출문제 답안을 작성할 때마다 참고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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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드린 책과 관련해서 또는 공부와 관련해서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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