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에 독서실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10시에 운동 다녀왔다.
아무래도 무리를 한 것 같다. 늦은 저녁쯤 되니까 효율이 떨어지는 게 실감되었다.
피곤해서 집에 가버리면 하루가 망가질 게 뻔해서,
운동 예약 시간까지 독서실에 붙어있자 마음먹고 오후부터 졸린 걸 버티면서 공부했는데
내가 다신 이렇게 안한다. 병 안나길 바랄 정도다.
아무래도 운동 스케줄을 한시간 땡겨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강사 모의고사를 풀어서.. 새로운 문제 맞닥뜨리니 당황했나보다.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기분이 안좋았다.
자료해석이 작년 이맘때쯤 나오던 점수 그대로 나와서.. 작년에 무지 스트레스받으며 점수 올렸던 기억이 나서 토할뻔했다.
상황판단은 ㅋㅋㅋ 언급의 가치도 없는 점수가 나왔다. 이게모야.. 점수가 귀여워..
리뷰를 하려고 봐도.. 틀린 문제가 너무 많아서 의욕을 상실했다. 리뷰는 일단 패스했다. ㅎㅎ
역시 헌법 조문은 지겹다.. 오후시간부터 헌법을 한 게 잘못이었다.
헌법을 시작하니 관성이 생겨 계속 헌법하다가.. 경제학 공부 시간이 뒤로 밀려 늦은 저녁에 했더니 졸았다.
다음부터는 내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비효율적인 상태일 때 헌법을 꺼내는걸루..
역시 익숙한 부분이라 수월했다. WS PS 빼고.
막판에 꾸벅꾸벅 졸아서 노트북 덮었다. ㅎㅎ
배부되는 관련자료들을 그때그때 읽어서 소화 해 둬야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다.
그 피곤함을 견디며 독서실에 있었는데도 막상 순공부시간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게 포인트다.
너무.. 내 체력의 한계를 실험하는 듯한 하루였다.
졸려죽겠다는 말이 하루종일 입에 붙었다.
운동을 안갔어야 하는데, 괜히 돈 아까워서 다녀왔다.
참 신기한건.. 집 가자마자 뻗어 잘 것 같았는데 막상 집가면 귀신같이 유투브 보다가 또 새벽에 잠듦 ㅎㅎ
이유: 하루종일 독서실에 있다보니까 또 괜한 보상심리가 발동돼서 졸음 참아가면서 영상 소비하고 늦게 잠들었다.
아무튼.. 결론은.. 깊이 반성합니다..
내 체력과 성격의 특성상 무리한 하루를 보내는 건 장기적으로 비효율적인 것 같다.
하루에 10시간 넘게 꾸준히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일단 그분들께 존경을 표하고..
그정도의 노력 수준은 내 능력 밖인걸 인정하고 차선을 찾아야 한다.
일종의 실험을 했다 치고.. 다신 이러지 말자.
그래도 독서실 뛰쳐나와서 집으로 가지 않은 내 자신의 의지력은 칭찬한다. 이런 일 일평생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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